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병상확보 숨통 트일까

입력 2020-07-01 14:59   수정 2020-07-01 15:01


정부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이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다.

중증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렘데시비르 공급을 요청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투약 대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투약을 받으려면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 △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의료계에서는 렘데시비르 공급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앞당겨 병상 등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렘데시비르는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줄이는 효과를 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제시된 약품 가운데 가장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비상 사용을 허가했고, 일본에선 정식 사용이 승인됐다.

환자의 회복 기간 단축은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환자가 신속하게 퇴원하면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각종 의료자원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 ·호남권 등 비수도권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실정이다.

다만 렘데시비르가 위중한 환자와 아시아인에게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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